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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를 받기 전에는 암환자 전용 화장품이나 베이비 로션을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항암치료를 받다보니 꼭 그런 것 만도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암환자를 위한 제품으로 나온 것들은 성분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고 내돈내산 후기보다는 체험단 후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초반에 몇몇 제품들은 그런 후기들을 보고 구입했는데 결국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올리브영에서 여러가지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화해 어플에서 성분을 확인한 후 구매하는게 더 잘맞았습니다. 가격도 부담없어서 사서 별로면 몸에 바르거나 핸드크림처럼 막쓰기도 편하니까요.
사서 잘 안쓰거나 반이상 남았는데 버린 제품도 있지만 개인차가 있으니 안좋았던 제품은 소개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대신오늘 소개해드릴 로션은 암치료가 끝난 지금도 잘쓰고 있고 더나은 제품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다쓰고나서 재구매할 예정인 로션입니다. 당분간은요~
아벤느 트릭세라 로션
아마 온라인 리뷰만 보고 선택했다면 이제품을 선택하지 않았을겁니다. 화해 어플에서 주의성분이 4가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되어있고 리뷰 점수도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올리브영에서 여러가지 로션을 직접 다 발라보고 고르다보니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 윤기, 윤광 로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얼굴빛이 나는 환자다 하는 느낌이 강해지는데, 그나마 트릭세라 로션을 바르고나면 얼굴에 윤기가 나서 좀 건강해 보인다고해야하나 그런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얼굴에 광을 내주는 다른 화장품들도 많지만 트릭세라 로션은 은은하게 자연스러운 광을 내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원래 지성피부여서 기름이 좀 많은 분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주 더운 한여름에 항암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밖에 나갈때 팔다리 등 몸에도 트릭세라 로션을 발라서 항암치료로 건조해보이는 것을 숨겼습니다. ㅠ___ㅠ
저는 원래 엄청 지성피부였는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는 피부가 완전히 건조해지고 민감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사용하던 크림이나 로션이 좀 부족하게 느껴지는게 많았어요. 늘 사용했던 토너도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성중에 왕지성이였던 제 피부가 이렇게 건조한 피부가 되다니 항암치료가 그만큼 독한가 봅니다ㅜㅜ
아벤느 트릭세라 플루이드 로션 가격 및 성분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까 200ml 가격도 만원대이고 100ml는 그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네요. 아무리봐도 부담없는 가격이죠ㅎㅎ 성분표는 화해 어플에서 가져왔는데 주의성분이 4가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한테는 딱히 부작용은 없었지만 혹시나 피부가 민감하신 분들은 평소에 본인한테 안맞는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것은 근처 올리브영에서 테스트를 한번 해보시면 가장 확실하겠죠 ㅎㅎ
아무런 보정을 하지않았는데 확실히 바르기 전보다 손등에서 윤기가 나는게 보이시나요? 바르고 나면 확실히 얼굴에 광도 나고 속건조도 많이 해결이 되어서 좋습니다. 물론 건조한 눈가나 입가에는 추가적인 보습이 필요하지만 가볍게 전체적으로 바르는 로션으로써는 이제품 만한게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피부상태나 항암요법 차이가 있어 모두에게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우선 만족하면서 항암치료 전후로 잘 사용했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사용해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추천합니다!! 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