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되고 나서 그동안의 인간관계가 정말 많이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참 의외인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인연이 이런 위기 속에서 정말 큰 위안과 공감을 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과 반면 정말 친하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인연들이 생각 외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 기준에서 암환자가 되고 난 후 가장 싫어진 사람들과 듣기 싫었던 말들을 정리해 볼게요. 1. 나의 불행을 보면서 자신의 불행을 위로하거나 행복을 확인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안부인 척 연락해서는 값싼 동정을 던지거나 꼬치꼬치 취재하듯 상태를 묻는 무례함. 모를 것 같죠? 사실 다른 사람의 실패나 불행으로 자기 행복을 확인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고, 이건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
정부에서는 소득 수준이나 재산 수준에 비추어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하여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의료비를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급여 본인부담에 대해서만 지원해 주는 본인부담금상한제와 달리 재난적 의료비 부담액에는 비급여 및 선별급여 본임부담 등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비급여 항암치료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크신 분들도 혜택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 및 지원 내용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 치료 및 재활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비가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비추어 과도한 경우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5천만 원 범위 내에서 소득에 따라 의료비 본인부담금의 80~50%를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대상 지원 비율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작년 이맘때 암 진단을 받고 두 번의 수술과 연달아 항암치료를 받다 보니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의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머리가 다 빠져서 집 밖에 나가는 것도 어려워졌고, 몸도 불편한 데다 감염에도 취약했으니까요. 그런데 움직임이 줄어들었는데 이상하게 관절 통증은 더 늘어나고, 먹는 양이 줄었는데 체중은 늘어나는 등 불편함이 점점 커졌습니다. 대체이유가 뭐였을까요? 바로 근육량 감소가 원인이었습니다. 물론 투병생활로 몸이 약해진 것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활동양이 줄어들면서 몸에 근육이 빠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보통은 노화에 의해 근육량이 감소되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데 암환자의 경우에는 암세포의 영향과 수술 및 항암치료로 불균영한 영양 상태에 노출되면서 근감소증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합니..
암 진단을 받고 나면 가장 집착하게 되는 게 바로 암 생존율인 것 같습니다. 통계라는 게 나한테는 해당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걸린 암은 제 나이와 성별에서는 발생률이 로또 당첨 확률보다도 낮은 확률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정확한 암과 관련된 통계 정보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암 생존율이란? 암 생존율은 통계 산출 기간 중 발생한 암 환자가 5년, 10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을 말합니다. 통계청에서는 국가암등록자료에서 1993년부터 2021년까지 암을 진단받은 환자에 대해 생존율을 분석하여 통계를 산출하였다고 합니다. 암 생존율 통계 산출 결과 가장 최근의 통계 산출 기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발생한 암환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