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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만 끝나면 완전히 일반인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항암치료는 후유증이 많고 몸에 무리를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에 저의 6차에 걸친 표준항암치료는 끝이 났습니다. 항암치료는 끝났지만 몸을 회복하는 것은 그때부터가 시작인 것 같아요. 3개월마다 추적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3개월 시한부로 살고있는 암환자의 회복과정을 오늘 포스팅에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항암치료후기

 

 항암치료 종료 후 6개월차 전반적인 몸상태

 

 

  • 체중 변화 : 메게이스 부작용으로 61kg에서 순식간에 69kg까지 체중이 증가했었는데, 항암 중에 간식을 먹는 습관이 생기는 바람에 다이어트는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다리가 많이 회복이 되어서 12월부터 날씨가 괜찮은 날에는 만보걷기를 하려고 노력중이고 일주일에 3회는 빠짐없이 운동을 했더니 식단조절 없이 4~5kg정도가 빠졌습니다. 휴직이 끝나기 전에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려면 이제 식단관리도 시작해야할 것 같아요.
  • 피부트러블 : 항암 중에 피부트러블로 정말 고생했는데, 다행히 얼굴 피부가 뒤집어지는 증상은 11월부터는 다 사라졌습니다. 심한 피부 건조와 가려움도 많이 좋아졌는데 두피는 여전히 예민하고, 건조한 편입니다.
  • 생리 : 항암치료 중에도 생리를 계속 했었는데 거의 마지막 9월부터 생리가 중단되었습니다. 보통 몸이 회복되면서 1년 이내에 돌아온다고해서 따로 병원에 가보지는 않았고, 1월 말에 자연스럽게 생리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원래 규칙적이었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져서 다음 추적검사 이후에 산부인과 진료 예정입니다.
  • 기타 질환 : 항암치료 중에 변비로 고생을 하면서 항문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지금도 횟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변비가 자주 생기고, 깜짝 놀랄만큼 선홍색 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다음번 추적검사 이후까지 계속되면 외과 진료를 받아볼 예정입니다. 
  • 수술 흉터 : 사진에서 보시는 흉터가 수술 3개월정도에 찍어둔 사진인데 지금도 흉터는 여전히 비슷합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상처가 회복된 부분이 있어서 가까이에서 보면 흉터가 끊어져있어 보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항암치료 탈모 회복과정

 

 

10월에 항암 종료 후 한번 더 머리가 빠졌었기 때문에 사실상 5개월 정도 머리가 자란 것 같습니다. 한동안 길이는 안자라고 숱만 왕창 많아져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길이도 어느정도 길어져서 미용실 방문을 고려중인 상황입니다. 빨리 볼륨매직도하고 커트도 하고싶어요ㅜㅜ

  • 10월 4일 항암종료 후 퇴원하고 일주일 뒤 머리가 다시 왕창 빠짐(맨 왼쪽사진)
  • 10월 중순부터 다시 머리 자라기 시작
  • 12월까지 머리가 계속 비슷한 길이에서 숱이 많아짐 (두피 가려움과 각질 등이 심해짐)
  • 1월부터는 구렛나루가 길어져서 가발없이 털모자 쓰고 외출가능(가운데 사진)
  • 마지막 사진이 6개월차인 현재 머리 상태 (오른쪽사진)

항암치료 후 구강상태

항암 치료중 예민하고 약해진 잇몸과 수시로 발생하는 구내염으로 고생을 했었는데, 지금은 구내염도 모두 사라지고 잇몸도 튼튼해졌지만 약해진 치아가 부러지고, 이시림이 생겨서 치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내돈내산) 암환자의 치과치료 임.플란트 1차 및 2차 후기

항암치료 전후로 치아문제를 겪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항암치료가 우리 몸에 정말 많은 영향을 주는데, 그중에서도 치아에 영향을 엄청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후기를 엄청 뒤져봤는데, 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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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차의 가장 큰 걱정거리

  • 항암치료가 끝나면 후련할 것 같았는데,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막연히 암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사소한 증상에도 며칠을 걱정하게 되고 불안함이 지속됩니다.
  • 4월 추적검사에서 재발이나 전이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불면증과 불안증을 심화시키는 요인입니다.
  • 몸이 좋아진다는 것은 컨디션이 나아지고, 체력이 좋아진다는 것인데 외모는 아직도 환자티가 많이 나서 자신감이 없습니다. 
  • 항암 중에 신경쓰지 못했던 다양한 건강문제로 치료를 받는게 힘들어요. 특히 지금은 치과 치료도 받는 중이라서 먹는데 문제가 생기니까 더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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