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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우연히 예전에 정말 재밌게 봤었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있는 것을 보고 다시 정주행을 했습니다. 다시보니 더 새롭게 보이는 부분도 있고, 몰아서 보니 더욱더 힐링과 감동이 배가되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항암치료 후에 밖에 나갈 수 없어 우울했던 기분이 이 드라마 덕분에 많이 치유되는 기분이 들어서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동백꽃 필 무렵> 정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2019년9월18일부터 2019년 11월21일까지 방영했던 20부작 드라마입니다.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오정세, 염혜란, 손담미, 이정은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영화속 배경설정은 충남 옹산이라는 지역이지만 실제 드라마 속 옹산마을 촬영지는 포항 구룡포입니다. 포항 구룡포 역사문화거리에 가면 동백이가 운영하던 음식점인 까멜리아 그대로 카페로 운영중입니다. 장르는 로맨스 스릴러라고 나와있는데 코믹하면서 감동을 주는 부분이 많아서 코끝이 찡해지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주인공 동백이 역할은 공효진이 맡았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고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살아온 동백이는 오랜 연인사이였던 야구선수 종렬과의 사이에서 필구가 생겼지만 인기를 얻자 변해버린 종렬을 뒤로한채 미혼모로 필구를 낳고 박복하다고 손가락질 당하지만 꿋꿋하게 본인의 인생을 걸어나가는 캐릭터입니다. 이런 동백이를 노리는 까불이와 그녀를 지키려는 용식이의 대결구도 덕분에 약간의 스릴감도 있어 재미를 더해줍니다.
줄거리
7살에 엄마에게 버림을 받고, 미혼모가 되어 옹산으로 이사온 동백이는 까멜리아라는 술집을 운영합니다. 옹산 최고의 미인이자 옹산에서 유일한 술집인 까멜리아는 언제나 동네 남자손님들로 인기가 많지만 이로인해 동네 아주머니들의 미움을 사기도 합니다. 여리고 소심한 것 같지만 속에는 강단있고 당돌함을 품고 있는 그녀는 박복하다는 주변사람들의 편견 가득한 시선에도 굴하지않고 열심히 장사를 하며 8살 아들 필구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황용식이라는 동네 파출소 순경이 그런 동백이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옹산에서 유일하게 동백이 편이 되어준 회장님의 아들이기도 한 용식이 덕분에 현실적인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동백이를 노리는 까불이 때문에 힘든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모든 난관을 하나씩 하나씩 돌파해나가는 동백이의 모습에서 시청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합니다. 계속 새로운 어려움이 닥쳐도 늘 그래왔듯 계단을 올라가듯 한계단씩 올라가다보면 또다시 해맑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거라는 위로를 주는 힐링드라마입니다.일찍 철이 들어버린 8살 필구의 모습과 그럼에도 아직 아이같은 순수함을 보면서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우연히 필구를 발견하고 그 곁을 떠나지 못하는 필구의 친아빠 야구스타 강종렬은 내내 철없고 나쁜놈으로 등장하지만 아이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철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백이는 외롭고 쓸쓸한 캐릭터로 시작되지만 동백이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서울 술집에서 일하다 옹산으로 도망온 향미는 동백이와 필구의 따뜻한 진심에 마음의 문을 열고 까멜리아의 가족이 되지만 마지막에 동백이 대신 배달을 나갔다가 까불이에게 희생되는 안타까운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속물처럼 보이고 기쎄보이던 그녀가 동백이의 진심에 녹아들며 변해가는 모습과 끝까지 향미를 믿고 기다리는 동백이의 모습에서 가족이라는 것이 꼭 핏줄일 필요없이 마음의 문을 열면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줍니다. 각각의 등장인물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이 드라마가 더욱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어쩔 수 없이 딸을 버렸지만 그 옆을 지켜주는 엄마의 사랑과 박복한 미혼모라고 손가락질 했지만 위험에 처하자 언니를 자처하고 나서는 이웃들의 사랑, 그리고 엄마를 지켜줘야한다는 8살 필구와 촌므파탈 순경 용식이의 순수한 사랑이 무시무시한 까불이로부터 동백이를 구하고 영화를 해피엔딩으로 이끌어줍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총평
이 영화를 보다보면 한번씩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첫 시작은 편견과 비난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모든 것이 사랑으로 바뀌어가는 드라마를 보며, 연인끼리의 사랑 뿐만아니라 부모자식간의 사랑, 이웃간의 사랑이 매회차마다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편견과 장애물이 동백이 만큼, 아니면 그보다 더 많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사랑으로 하나씩 이겨내다보면 우리에게도 해피엔딩이 있을거라는 위로와 힐링을 선사해주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