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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에서는 항암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마지막 항앙제를 9월30일에 맞았습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눈에띄게 좋아지고 있는데 탈모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매번 가발을 쓰고 밖에 나가는 것도 불편해서 아직까지도 스트레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탈모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서 탈모의 원인

항암제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시에도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탈모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암세포는 빠르게 분열하면서 우리몸을 공격하는 세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세포독성항암제는 이런 빠르게 분화하는 세포를 타겟으로 공격합니다. 그러다보니 빠르게 분화하는 정상세포들까지 항암제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그 정상세포 중 하나가 바로 모근 세포입니다. 항암제를 맞으면 바로 빠지는 것은 아니고 항암제를 투여한 후 2주 정도 지나면 빠지기 시작하는데 일단 시작하면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왕창 빠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탈모의 과정

1차 항암치료를 받고 퇴원한지 일주일쯤 되었을때 그러니까 첫 항암제 투여일로부터 2주정도 됐을때 머리를 쥐어보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빠지기 전에는 유독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는 느낌이 들기도했습니다. 머리가 빠질때 두피가 아플 수 있다고하여 미리 짧게 잘라놓은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질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두피스케일링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2차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했을때도 역시나 머리가 많이 빠지고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돌돌이테이프를 가지고가서 수시로 머리카락을 떼어냈고 대부분 두건을 쓰고 생활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암환자들이 쓴다고 판매하는 두건을 여러개 샀는데 고무줄이 있는건 너무 불편해서 힐링햇에서 머리를 자르고 선물로 받은 큰 두건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탈모 후 두피관리

머리가 다 빠지고나니 어떻게 머리를 닦아야 할지도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우선 직접적으로 피부에 샴푸가 닿게 되니까 성분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샴푸를 골랐습니다. 암환자용으로 나온 샴푸는 물론 가장 좋겠지만 비싼 가격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대신 유아용으로 순한 성분들로 만들어진 샴푸와 바디워시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없어도 두피를 빗질해주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나중에 머리가 잘자란다는 암환우의 카페글을 보고 퇴원해 있는 기간에는 매일 샤워후에 머리카락없는 머리에 빗질을 해주었습니다. 외출을 할 때에는 가발을 이용했는데 처음에는 단발 통가발을 구입했었는데 한번밖에 쓰지 못했습니다. 너무 덥고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대신 모자가발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5만원 전후로 판매하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했는데 확실히 가발도 금방 머릿결이 상하기때문에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고 질리거나 상하면 바로바로 새로운 가발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통가발을 구입하거나 너무 비싼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출퇴근을 하셔야하는 경우라면 인터넷 후기로 결과물들을 많이 검색해보신 후에 맞춤 가발을 하시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할 것 같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통가발은 아무리 따로 커트를 받아도 집에와서 써보면 써프라이즈 재연배우같은 부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항암치료가 끝난 후 두피관리

저는 이제 항암치료를 마친지 3개월정도 되었습니다. 마지막 항암 이후에도 머리가 한번 빠지기때문에 아직 편하게 밖에 돌아다닐 수 있을만큼 머리가 자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발없이 모자를 쓰면 짧은 숏컷을 한 것 처럼 보이는 정도로는 머리가 자라서 모자만 쓰고 밖에 나갈수 있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머리카락이 아주 두꺼운 편이였는데 새롭게 자라는 머리카락은 이전보다 훨씬 얇고 부드러운 모발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년 후에는 대부분 원래 모발상태로 되돌아온다고합니다. 지금은 일반 샴푸를 사용중이고 대신 암환자 용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두피토닉을 구매하여 사용하고있습니다. 다른 두피토닉은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토닉을 뿌리기 전보다 머리가 좀더 빨리 자라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각질은 아직도 잘생기는 편이라서 성분이 괜찮은 스케일러용품으로 관리를 해주고 있는데 추적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적인 스케일링 업체에서 관리를 받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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