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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암종료 4개월차 블로거 미닝입니다.
오늘은 탈모에 진심인 제가 선택한 가성비 두피토닉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두둥!
저는 사실 항암치료를 하기 전에는 탈모에 대한 걱정을 1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1세대 표준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머리가 모두 빠져 대머리가 되고나니까 머리가 다시 자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탈모 걱정과 함께 빨리 머리가 자라서 다시 일반인처럼 가발없이 돌아다니고 싶다는 바램이 간절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 제품이라면 다 알아보고 구매해 봤는데 암환자를 위한 OO 이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중에 거의 유일하게 이 제품은 재구매을 고민할 만큼 만족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이 특별하게 좋아서 구입했다기 보다는 암환자 두피토닉으로 검색하면 이 제품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다른 비교 선택지가 없이 구입했습니다. 후기를 보려고 해도 온통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광고글밖에 안나와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한테는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였습니다.
암환자들을 위한 브랜드 힐링햇에서 나온 제품이니 당연히 성분은 좋겠지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는데, 역시나 뿌려보니 인공향도 없고 일반 물같은 성질이라서 두피에 부담없이 뿌리기에 간편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골고루 분사가 잘되는데다가 양이 많아서 항암치료 종료 4개월차인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으니 그걸 고려하면 39000원이라는 가격도 정말 혜자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항암치료를 받는 기간 보다는 치료가 끝난 이후에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이 제품을 구입했을때가 3차 항암을 마쳤을 때인데 이 두피토닉을 매일 뿌렸더니 머리가 눈에 띄게 풍성하게 자랐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항암을 하면 머리가 계속 빠져서 굳이 잘 자랄 필요가 없는데 괜히 아깝게 뿌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모셔두기만 하다가 항암종류 후 머리가 한번 빠지고나서 본격적으로 매일 사용해 주었습니다.
민감해진 두피가 엄청 좋아졌다 이런건 모르겠지만 확실히 두피토닉을 뿌리면 머리가 좀더 풍성하게 잘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암치료 중에는 냄새에 엄청 예민해져서 평생 써오던 로션과 바디워시도 바꾸게 되었는데 이 제품은 진짜 인공향이 1도 안느껴지는 무향이라서 냄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저는 엄청 지성 두피라서 대머리 상태에서도 샴푸를 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두피라서 뭔가 뿌리고 바르는게 걱정이 되었는데 두피토닉이 그냥 물같은 성분이라서 수시로 뿌려도 전혀 기름이 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조심스럽지만 아주아주 개인적인 느낌?인데 원래 제가 이마에 M자로 파여있던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에 집중적으로 토닉을 뿌려줬더니 원래 비어있던 부분에 부쩍 머리가 채워지면서 자라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항암치료로 아예 다 빠지고 자라다보니 이런건지 두피토닉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만족스럽습니다 ^^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