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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항암치료를 하면서 부작용을 완화하기위해 자주 방문해서 맨발걷기를 했던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운 요즘에서는 밖에 나가기도 힘이 들어 항암치료를 하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더 힘드실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빨리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제가 항암치료를 시작한 6월부터 주변에서 맨발걷기가 엄청 유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산이나 공원에서 맨발걷기를 하기에는 골육종 수술을 한 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무릎에 부담이 되어 따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생각해낸 곳이 바로 갯벌이였습니다. 집에서 영종도가 가까웠기때문에 영종도 여러 곳에 있는 해수욕장과 갯벌을 거의 대부분 방문해보고 운동하기 가장 좋았던 곳을 오늘 알려드리겠습니다.

 

맨발걷기란

맨발걷기란 다른말로 어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을 맨 땅에 접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지압원에 가면 우리몸의 중요 혈자리를 자극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처럼 맨발로 땅을 밝고 걸으면 발에있는 지압점을 자극해서 발바닥 혈자리와 연결된 우리 몸의 다양한 장기 기능을 개선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루기때문에 숙면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많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맨발걷기를 위한 황토길 설치 등을 많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서구에서도 이번 가을에 아시아드경기장에 맨발 산책길을 조성하였습니다.전국적으로 맨발걷기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는 계족산황톳길입니다. 

 

인천에서 맨발걷기 하기 좋은 곳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은 영종도에서도 좀더 안쪽으로 깊숙이 차를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무의도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해상탐방로로 유명한 곳입니다.꼭 맨발걷기가 아니더라도 물때를 맞추기 어려우신 분들은 물이 들어와 있는 시간에 해상탐방로를 걸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다위를 걷는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좋습니다. 더 가까운 영종도에도 여러 해수욕장들이 있지만 하나개해수욕장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 곳의 모래가 다른 해수욕장들보다 곱기 때문입니다. 고운 모래위를 밟고 걸으면 폭신폭신한 느낌이 들어서 수술 후에 무릎이 아픈 저에게도 무리가 되지않는 곳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주말만 피하면 주차걱정 없이 올 수 있고, 세안장도 잘 되어있어서 맨발걷기를 마치고 발을 씻고 나오기에도 편리합니다.이 곳은 원래 해루질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라서 소라와 주꾸미를 잡으로 오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만약 취미로 해루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맨발걷기와 해루질을 동시에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수술한 다리로 오래 걷는 것이 불가능해서 해루질하시는 분들이 들어가는 만큼 깊은 곳으로는 가보지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데도 맨발걷기를 하면서 동죽을 줍거나 작은 물고기와 작은 꽃게를 잡을 수는 있었습니다.그냥 걷기만 하면 심심하고 금방 힘이들었을텐데 이렇게 뭔가 잡으면서 걸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오랫동안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만조때는 맨발걷기를 할 수 없으니 물때표를 미리 확인하시고 간조시간을 맞추어서 물이 빠질때 오셔야합니다. 간조시간이 야간인 경우에는 일반 후레쉬말고 해루질용 후레쉬를 구입하시면 훨씬 넓은 범위를 밝게 비춰주기때문에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맨발걷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맨발걷기할 때 조심해야하는 것 

특히 저처럼 항암치료를 하신 분은 반드시 맨발걷기를 할때 조심하셔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감염입니다. 항암치료를 하고나면 백혈수 수치가 떨어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때는 절대로 맨발걷기를 하시면 안됩니다.맨발로 걷다보면 발에 상처나 나서 그곳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때에는 그러한 감염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수치가 올라온 이후에도 컨디션이 안좋거나 열이 있으시면 맨발걷기는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하다보니 저도 항암 차수가 끝나고 재입원을 하기 전 열흘정도 퇴원해있는 기간동안 한두번밖에 가지못했습니다.이러한 부작용때문에 항암치료를 받고있는 암환자에게는 맨발걷기가 권장되지 않는다고 합니다.아주작은 피부의 균열을 통해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항암제 부작용으로 피부질환을 앓는 분도 많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그러니 반드시 주치의선생님에게 물어보시고 맨발걷기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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