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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미닝입니다.

오늘은 제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많은 위로를 주고 또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어주었던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소개

 이 영화는 1950년에 제작된 버드의 마지막 휴가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하여 2006년에 개봉한 미국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제는 개봉한지 15년도 넘은 영화이지만 영화의 내용이나 설정이 전혀 오래된 영화같지 않은 명작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감독은 웨인 왕, 주연배우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퀸 라티파 배우입니다. 퀸 라티파는 최근 영화 <허슬>, 영화 <엔드 오브 더 로드>로도 유명한 배우입니다.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112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영화 줄거리

 주인공인 조지아는 루이지애나에 있는 크레이건 백화점에서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점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일을 그만두고 본인이 원하는 멋진 인생을 살기위해 상사의 부당한 대우도 참고, 알뜰하게 쿠폰을 모으고 있는 조지아의 모습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아가는 우리 대다수의 평범한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그러던 중 조지아는 우연한 사고로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데 그때 의사로부터 살 수 있는날이 길어야 3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시한부 선고를 듣게 됩니다. 수술을 해도 생존 확률이 30퍼센트밖에 안되는데다가 보험마저도 적용이 되지 않는 질병이라 수술비가 무려 34만달러, 한화로 3억이 넘는 큰 금액이라는 절망적인 소식에 슬픔에 빠져있던 조지아는 그동안 버킷리스트로만 간직해오던 일들을 죽기전에 이루기 위해 그동안 은행에서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인출하고, 꿈에 그리던 곳인 체코 카를로비바리로 떠납니다. 직장을 관두면서 본인에게 부당한 대우를 해오던 상사의 핸드폰을 구두로 부숴버릴때는 그 모습을 보는 사람까지 쾌감이 전해졌고, 떠나기 직전에야 본인이 짝사랑하던 동료직원 숀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을때는 좋으면서도 좋아할 수 없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져 슬펐습니다. 모든것을 정리하고 카를로비바리로 떠나는 그녀는 더이상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습니다. 1분 1초가 소중한 그녀는 더이상 남들의 눈치나 돈때문에 자신을 희생하지 않습니다. 이코노미석 대신 1등석, 막히는 택시 대신 헬리콥터, 기다려야하는 일반객실 대신 바로 투숙이 가능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선택하고, 쉐프 디디에의 모든 메뉴를 주문하는 그녀의 화끈함과 솔직함은 점차 그녀 주변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마침 같은 호텔에서 투숙하게된 그녀가 일하던 백화점의 악덕사장 크레이건은 사사건건 그녀와 부딪히는데요, 그녀보다 훨씬 더 많은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옹졸하고 거짓말투성이인 그의 곁에 있던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그를 떠나가게됩니다. 다급해진 크레이건은 그녀를 뒷조사하고, 연말파티에서 그녀가 본인의 백화점에서 근무하던 일개직원임을 공개해버리는데요, 그녀는 당황하지않고 본인이 시한부판정을 받아서 마지막 휴가로 이곳에 온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본인들의 탐욕과 편견때문에 그녀가 엄청난 부자라고 오해한 것 뿐이지 사실 그녀는 한번도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조지아에게 시한부 선고를 했던 의사는 뒤늦게 본인이 오진을 했음을 깨닫고 급히 그녀가 있는 호텔로 팩스를 보냅니다. 마침 그녀를 찾기위해 직장까지 관두고 카를로비바리로 찾아간 숀에게 고백을 받은 조지아는 결국 숀과 약혼하고, 자신만의 식당을 개업하며 본인이 항상 꿈만꾸던 일들을 현실로 바꾸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라스트홀리데이가 주는 여운 

 갑작스럽게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이 그동안 참기만 하면서 살아온 인생이 서글퍼 와인을 마시며 눈물을 흘릴때 마치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가서 하느님에게 왜 나냐고, 나는 나쁜일도 하지않았고 착실하게 살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병을 주냐고 절규할때는 그마음이 너무 공감되기도 했어요. 저도 제가 진짜 꿈꾸는 인생은 버킷리스트 목록에만 넣어두고 직장생활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3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존율을 검색하는 암환자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 인생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지금이라도 조지아처럼 하나씩 버킷리스트를 이루어보려고 합니다. 힘든 투병생활 중에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준 영화를 찾으신다면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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