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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암진단을 받고 읽었던 책들 중 도움이 되었던 책 4권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처음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암이라는 이야기를 듣게되면 매우 당황하게됩니다. 암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럴때는 핸드폰으로 온통 암에 관한 내용만 검색하게 되는데 검색하면 할수록 더 두렵고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불안함으로 힘들때 읽어보면 좋을 책들을 소개해드리려고합니다.
항암치료란 무엇인가(저자 김범석)
첫번째로 추천드리는 책은 혈액종양내과 의사가 서술한 책 <항암치료란 무엇인가>입니다. 암이 초기라면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끝나게되지만 저처럼 악성도가 높거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수술 이후에도 항암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항암치료라는 단어를 들으면 머리가 다 빠지고, 힘없이 병원에 누워있는 모습만 떠올라 과도한 두려움으로 머릿속이 가득차버리는데 항암치료에 대해 제대로 안다면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같아서 선택한 책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워낙 환자가 많기 때문에 일일이 암이 무엇이고 항암치료가 무엇인지 설명을 듣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근거 없는 속설에 흔들리는 경우도 많고,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현혹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래서 암에대해 환자인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알아야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저는 꼭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 초기 환자라도 이책을 통해 우리의 병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열방약국 유방암 상담소 (저자 김훈하)
이 책은 약사이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암투병을 했던 저자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암환자들이 투병 생활을 할때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유방암 상담소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다른 암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고 쉽게 서술되어 있어 읽기 편한 책입니다. 특히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이 따라하기 쉬운 식습관이나 생활습관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좋습니다. 암에 걸리면 무조건 양질의 음식을 먹어야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구체적인 이유와 함게 무엇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 설명해주어서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이기도하면서 암투병 경험도 있는 경험자라는 점이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점입니다. 전문가가 써놓은 책은 공감이 잘 되지않고 암경험자의 책은 전문성이 부족한데 이 책은 두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열방약국 말기암 통합요법 상담소(저자 김훈하)
이 책은 저자가 유방암을 극복한 이후 아버지의 폐암 4기 소식을 듣고 말기암을 극복하기 위해 공부하고 실천한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전이된 말기암 환자이기 때문에 암 줄기세포라는 개념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점이 이전 책과는 다른점입니다.
이번 책에서 처음 등장하는 단어는 통합요법이라는 단어입니다. 식이요법과 보충제,현대의학 등을 함께하는 통합요법이 암치료를 위해 중요하기때문에 저자는 통합요법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대부분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하면 치료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암이 생기게 만들었던 그동안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기암이라는 특성상 암의 힘이 강한 상태이기때문에 저자는 철저하게 먹지 말아야할 음식을 끊고, 먹어야할 것들을 챙겨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 몸이 스스로도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해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암,그들은 이렇게 치유되었다(저자 켈리 터너, 트레이시 화이트)
이 책을 가장 마지막에 추천드리는 것은 제가 병원에서 이 책을 읽고있을때 간호사 선생님이 이책을 보시고 살짝 걱정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암을 극복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어있는데, 현대의학으로 검증되지않은 치료법도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목록에서 빼지 않은 것은 이 책이 주는 긍정의 힘과 희망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아무리 절망적인 이야기를 하더라도, 드물지만 기적은 있으니 끝까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았으면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