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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블로거 미닝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수술 이후에 받았던 ICE 항암치료에 대해서 진행과정과 부작용 등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광범위절제를 위한 수술이 끝난지 열흘정도 됐을때 오른쪽 쇄골 아래쪽에 케모포트를 심는 수술을 받았습니다.케모포트를 심으면 항암치료를 할때 케모포트에 수액과 항암제를 연결하기 때문에 두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감염예방 및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항암이 끝난 이후에도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서 관리를 받아야하는 점이 좀 귀찮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은 원자력병원 모습인데요, 수도권 지역에서 골육종 환자가 가장 많이 가는 병원이 원자력 병원과 서울대병원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워낙 환자수가 적은 희귀암이기 때문에 집에서 거리가 멀어도 환우카페에서 많이 언급되는 위의 두 병원중에 예약이 빨리 되는 곳으로 방문했습니다. 

 

 

1. 항암치료 정의

 항암치료는 암의 치료를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의미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 표적 항암화학요법, 면역 항암화학요법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골육종 환자들이 받는 1세대 표준항암치료는 바로 세포독성 항암화악요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빨리자라는 세포를 죽이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빨리자라는 기관인 골수, 머리카락, 점막 등 정상세포들도 손상되어 대표적인 부작용인 탈모, 점막염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2. ICE 항암치료 진행과정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저는 이포스파마이드(Ifosfamide), 카르보플라틴(Carboplatin),에토포사이드(Etoposide) 세가지 항암제의 영어 앞자를 따서 ICE항암이라고 불리는 세포독성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ICE 항암치료는 1사이클이 6차로 이루어져 있는데, 3주 간격으로 5일간 세가지 항암제를 번갈아 맞습니다. 신문기사나 TV에서 소개된 항암치료의 이미지가 너무나 무시무시했기 때문에 항암치료가 상당히 아플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사실 항암치료 자체는 아픈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보다는 엄청 심한 배멀미나 입덧에 가깝습니다. 저는 입원항암으로 ICE 항암을 진행했기때문에 매 차수별로 8박9일간 입원해서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기본 입원기간은 8박9일이지만 입퇴원 전후로 열이 난다거나 피검사 수치를 통과하지 못하면 입원 기간은 늘어나게 됩니다. 

 

아래는 모든 검사를 통과해서 항암을 진행했을 경우의 항암치료 일정입니다. 

  입원1일자 - 12시간 소변모으기, 흉부엑스레이

  입원2일차 - 피검사, 심전도 검사 , 케모포트 수액연결

  입원3일차~7일차 - 매일새벽 소변검사, 항암제 투여 (약 4시간 정도)

  입원8일차- 수액 및 해독제 주사 후 휴식 

  입원9일차 - 피검사, 백혈구촉진제 주사, 퇴원 

 

3. 항암치료 부작용과 예방법 

 항암치료를 하면서 제가 겪은 대표적인 부작용은 오심과 구토, 구내염, 변비, 탈모, 관절통증입니다.

-오심과 구토

오심과 구토는 항암제를 맞는 동안에는 힘들게 했지만 퇴원하면 모든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3차 입원때 다른 환자분 추천으로 메게이스라는 식욕촉진제를 처방받아서 먹었더니 거의 오심구토가 느껴지지 않아 음식을 잘먹으면서 항암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내염

항암치료를 하면 구내염이 쉽게 생기고 잘 사라지지않습니다. 잇몸이 약해지고,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칫솔모와 치실, 혀클리너를 사용하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주어야합니다. 그래도 구내염이 생겼을 경우에는 병원에 얘기해서

가글을 처방받아 통증을 줄여야합니다. 구내염 자체는 괜찮지만 그로인해 음식을 먹지못하면 부작용이 점점더 심해지고, 구내염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3차 항암때까지는 오심구토와 소화불량으로 음식을 잘 먹지못해 구내염이 계속 생기고 안없어져서 고생을 했었는데, 4차때 식용촉진제를 처방받은 이후로는 음식을 다양하게 잘먹어서그런지 그 이후로는 항암을 마칠때까지 구내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변비

 항암 중에 가장 저를 고생시킨 부작용은 바로 변비입니다. 초반에는 구내염이 저를 고생시켰다면 막항까지 저를 괴롭힌 것은 변비였습니다. 환우카페에서 추천해주는 것은 거의 다 시도해본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키위가 가장 효과가 좋았고, 푸룬주스는 초반에는 효과가 좋았지만 나중에는 효과는 없고 속만 불편해졌습니다. 

-탈모

 1차 항암을 하고 일주일정도는 머리가 빠지지않았는데 2차항암을 위해 입원하기 직전에 엄청나게 빠져서 대머리가 되엇습니다. 항암탈모방지용 아이스캡(콜드캡)것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워낙 급박하게 수술과 항암치료를 진행하게 되어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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